여행할 때 업무서류와 귀중품을 보관하는 1차적 기능도 그렇지만, 약간의 멋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포인트를 주기에 따라 활동적인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학구적인 모습으로 변신할 수도 있는 남성의 액세서리. 최근들어 각종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이 잇따라 시판되면서 남성들의 가방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테스토니〓순록가죽을 사용한 ‘비즈니스 라인’이 인기품목이다.이 제품은 비즈니스맨들의 기본 아이템인 브리프 케이스와 어태치 케이스, 조금 더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숄더 브리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공간 활용이라는 컨셉트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테스토니 남성용백 ‘스타’도 있다. 스타의 경쟁력은 세부분으로 나뉜 내부공간, 중요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로 된 공간, 펜꽂이 등 움직이는 작은 책상을 연상시키는 제품이다. 스타는 블랙과 다크 브라운, 그린으로 시판되고 있다.
캐주얼하게 멜 수도 있는 ‘헥토’도 있다. 내부는 서류와 그밖의 소지품을 넉넉하게 넣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실용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디자인 됐다. 테스토니가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북미산 순록가죽으로 제작된 남성 클러치백 ‘센토’도 판매중. 기존에 선보였던 백보다 넉넉한 사이즈가 특징이다.
▽샘소나이트 크루즈〓샘소나이트는 20대 후반에서 40대까지 모든 연령층을 위한 모던한 스타일의 가방을 판매하고 있다. 샘소나이트는 여행용 가방의 대명사. 요즘에는 중간 가격으로도 샘소나이트 하드 케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면에서도 타 브랜드보다 경쟁우위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샘소나이트 크루즈는 기능적 측면에서는 고급 소재를 사용하여 외부 충격에 안전하며, 내부기능은 수납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많은 물품을 수납 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칸막이에 별도 소품 포켓기능이 있어 실용적이며 정장용 사각틀이 있어 옷의 형태를 유지 할 수도 있다. 바퀴의 이탈을 막고 바퀴를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휠 하우징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 특허출원중이다.가격은 24만9000원에서 35만9000원까지. 색상은 그린과 블랙 두종류가 있다. 최근 노트북 사용이 확산되면서 노트북 칸과 서류용 칸이 나눠져 있어 충격으로부터 노트북을 보호해주는 가방(26만5000원)도 인기다.
▽란셀(Lancel)〓란셀은 여행가방과 피혁제품 분야에서 124년 전통을 가지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50대 중반까지 젊은 감각을 지닌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이 제품의 기본 컨셉트는 일관성, 명료함, 심플함, 기능성 등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신세계 강남점,롯데 부산점 등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란셀은 평일의 비즈니스 정장과 주말의 캐주얼 웨어에 모두 잘 어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프랑스에 있는 란셀 매장은 가방과 여행용 가방을 비롯해 피혁 잡화 와 액세서리 욕실용품 그릇 액자를 갖추고 있으나 한국의 란셀 매장은 가방과 키홀더 벨트 지갑 등 소품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올 여름 상품의 경우 핸드백은 25만∼70만원, 가방은 40만∼90만원, 지갑은 5만∼9만원이면 살 수 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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