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재학생들을 미국 업체의 인턴 사원으로 파견, 현지에서 실무와 영어 등을 익히도록 하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경북대에 따르면 통신용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커넥선트 시스템스사는 지난해 경북대생 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도 8명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키로 했다.
이 회사 모이츠 베구왈라 수석부사장은 6일 경북대에서 전자전기컴퓨터학부 권지숙씨(23) 등 8명에게 인턴십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커넥선트 시스템스사는 매년 미국 대학생 100명을 인턴사원으로 뽑는 업체로 지난해에는 한국 통신시장의 중요성 등을 고려,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경북대생 8명을 인턴사원으로 뽑은 바 있다.
이 회사는 한국대학생들의 우수성을 인정, 올해에도 경북대생 8명을 인턴사원으로 새로 채용키로 했다는 것.
이번에 선정된 8명의 2기 인턴학생들은 오는 9월초 미국으로 건너가 1기 인턴학생들과 같이 매달 350만원의 급여와 숙식을 제공받으며 첨단기술을 체험하면서 실무능력을 습득하고 대학측이 정한 규정에 따라 학점도 이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해 인턴사원 과정을 마친 학생 8명중 5명은 지난 1월 국내 굴지의 정보통신회사에 취업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외국계 회사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인턴십 프로그램이 취업 등 진로개척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