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68년에 신축된 완산구 전동 현 남부시장의 시설이 너무 낡고 오래돼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이 클 뿐 아니라 이용 주민수가 날로 줄어듬에 따라 내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552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동을 짓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조만간 5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용역결과가 나오는 10월경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남부시장이 재개발 되면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위축된 전주지역 재래시장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재개발 사업에 소요 되는 사업비 가운데 시비는 2억원에 불과한 반면 영세한 상인부담과 융자지원이 각각 450억원과 100억원에 달해 사업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공사설계 용역비 정도는 지원이 가능해도 공사비 지원은 해당 법규가 없어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그러나 재개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될수 있도록 시장번영회측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년대 초에 개설된 전주 남부시장은 80년대까지 전북 도내 최대의 시장이었으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진출로 갈수록 경기가 위축돼 왔다. 현재 낡은 건물 8개동에 점포 800여개가 있으며 1일 8000여명이 이용한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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