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지금 이 단계에서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의사표명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여야 모두 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개인적으로 나서다 보니 과열되고 실수를 낳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이제 여야는 필요없는 감정적인 자극을 피해야 한다”며 “의사표명은 지도부에 맡기고 의원 개인은 말을 아끼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언론사 세무조사의 시점에 대해 “언론개혁의 취지는 그렇다치고, 시기상으로는 다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집권초에 모든 개혁을 했다면 훨씬 나았을 텐데 집권 말기에 민심이 떠나고, 지지율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개혁을 하다보니 반발도 많고 힘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그 사람들이 술을 먹은 모양인데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지금이 술 먹을 시점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고, 나도 별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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