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2001세계청소년…"

  • 입력 2001년 7월 7일 15시 24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2001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 마라도나(?)가 뛰고 있다는데..."

지난 5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01세계청소년 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같은 남미의 파라과이를 맞아 시종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끝에 5-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는 2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

하지만 우리 나이로 따지면 올해 42살인 마라도나가 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 할 수는 없는 일. 아르헨티나를 결승으로 이끈 장본인은 바로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우는 새로운 축구 영웅 하비에르 사비올라다.

사비올라는 아르헨티나 청소년 대표팀의 주전MF로 준결승까지 헤트트릭 2번을 포함 총 10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사비올라가 기록하고 있는 10골은 97년 브라질의 아디일톤이 기록한 10골과 같은 역대 최다골이다. 아르헨티나는 아직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와의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어 사비올라의 역대 최다골 경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명문클럽인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고 있는 사비올라는 최근 그의 기량을 인정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이적료 등의 문제로 거부한 상태.

사비올라가 제2의 마라도나로 불리우는 이유는 일단 키 168cm, 몸무게 60kg의 조그마한 체구라는 점이 비슷하고 질풍같은 드리블에 이은 돌파와 천재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포지션도 같은 미드필더라는 것도 그들의 공통점.

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

그 뒤를 이어 아르헨티나 축구의 새로운 영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하비에르 사비올라!

이미 대회 최고의 스타 자리를 확보한 사비올라가 팀의 우승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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