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바둑계에선 박정상 2단과 조훈현 9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입단 2년차인 박 2단은 국수전,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오르며 이세돌 3단 못지않은 무서운 신예임을 보여줬다. 조 9단은 지난해 부진을 털고 후지쓰배 4강, LG배 세계기왕전 8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다승 3위를 차지한 안 4단은 3자 동률을 이룬 왕위전에서 이세돌 3단을 꺾고 조훈현 9단과 도전권을 다투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이창호 9단은 16승 9패(다승 16위)로 평범한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