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주부이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폭언과 해명을 신문에서 보는 순간 아들이 살아가야 할 조국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사석에서 술을 먹고 한 말을 언론이 인용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정당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다. 추 의원의 발언은 이성을 가진 사람의 말로 보기 어렵고 변명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사석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한 국회의원을 두둔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묻고 싶다.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이를 문제삼는 언론에 책임을 돌리는 정부 여당의 언론관이 엿보인다. 나라 살림을 맡은 국회의원들의 말과 행동을 사석과 공석에서 각각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은 궤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