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국유재산과는 8일 전국 국유 부동산의 땅값을 건설교통부 공시지가 등을 기준으로 환산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동도 6만4698㎡(1만9605평)와 서도 9만1740㎡(2만7800평)를 합친 독도의 전체 땅값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2억6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순(姜元淳) 국유재산과장은 “이 같은 가치는 재산관리를 위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환산한 것일 뿐”이라며 “국민정서와 지정학적 가치 등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단일필지로 재산가액이 가장 비싼 곳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9785억원. 경복궁 창덕궁 등 서울 소재 5대 궁의 재산 가치는 토지 1조1293억원, 건물 1351억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경복궁으로 땅값은 3102억원, 건물값은 566억원.
외무부 소속 해외공관 가운데 청사는 57개, 관저 125개, 직원주택은 60세대로 국유재산가치는 토지 3846억원, 건물 3847억원이었다. 이중 땅값이 비싼 일본 도쿄(東京)의 대사관이 토지 901억원, 건물 342억원으로 재산가액이 제일 높다. 미국 뉴욕의 유엔대표부(토지 199억원, 건물 440억원), 홍콩총영사관(토지 51억원, 건물 322억원)의 순. 재산가치가 가장 낮은 곳은 파푸아뉴기니 대사관으로 토지 1억700만원, 건물 2800만원이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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