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6월 30일 현재 SK텔레콤(011)과 SK신세기통신(017)의 이동전화가입자수가 총 1896만4791명을 기록, 전체 시장에서 49.75%의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기통신과의 합병 조건으로 내건 통합시장 점유율 50% 미만 축소를 성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정통부에 따르면 6월 30일 현재 국내 이동전화가입자 수는 총 2809만2979명으로 이 중 SK텔레콤이 1090만7934명(38.86%), 신세기통신 305만6857명(10.89%), KTF 969만3658명(34.47%), LG텔레콤 443만4530명(15.78%)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이 같은 집계자료를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알려 공정위가 지난해 5월 SK텔레콤에 부과한 기업결합 승인요건을 이행했다는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정통부는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 보급율이 98년 30.1%→99년 50.0%→2000년 56.6% →2001년 6월말 59.2%로 증가율 둔화 추세에 있다"며 "향후 이동전화사업자들이 그동안의 가입자 확대를 위한 양적 경쟁에서 탈피,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 질적 경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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