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예심에서 139편을 선정했고 2차, 3차 본심을 거쳐 최종 7편 중에서 대상은 심사위원들의 오랜 논의를 거쳐 1과 0으로 상징되는 디지털이 우상으로 변모되는 세태를 풍자한 주제부문의 한상윤씨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장 사이로)
◆ 디지털에 얽매여 노예가 된 인간 풍자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컴퓨터 휴대전화 PDA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편한 삶을 위해 그것들을 사고 이용한다.
분명히 디지털 기기로 인해 세상은 보다 편해지고 다양해지고 간편해졌다. 바야흐로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바라던 세상일까. 과연 좋은 일들만 일어날까. 우리는 혹시 디지털에 너무 얽매여 사는 것은 아닐까.
사람들이 큰절을 하며 경배하는 디지털에게는 인간다운 얼굴이 없다. 오직 1과 0의 숫자만이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디지털이 주는 편리함에만 취해 디지털을 우상화하고 스스로 노예가 되고 있다. 디지털은 전기줄을 연결해야 작동하는 존재일 뿐인데….
작가는 “사람들이 디지털로 인해 편해진 만큼 잃어버리는 것이 많아질 것 같아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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