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램버스 D램의 판매가가 조만간 5-6달러 대로 하락하면 PC OEM업체들로부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인텔이 2.0Ghz급의 팬티엄4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것이 향후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어 "DELL사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AMD사가 가격경쟁력을 우려해 1.4Ghz급 이상의 칩셋출시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의 램버스 전략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2/4분기에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7조950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83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 전년동기 대비 57%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3/4분기에 일반 SD램과 LCD를 제외한 고부가 D램과 나머지 반도체 칩에서 흑자를 실현하고 가전 및 통신 분야에서도 흑자를 내 전체적인 실적은 바닥을 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애널리스트는 이어 "4/4분기에는 팬티엄4의 수요가 증가하고 LCD가격도 회복돼 실적 회복이 예상되고 내년 상반기에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2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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