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교수·연구원 출신 벤처 대표 16.2%"

  • 입력 2001년 7월 10일 11시 00분


벤처기업 대표 중 교수 또는 연구원 출신이 전체의 1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최동규)은 벤처기업중 대표자가 교수 또는 연구원 출신(전·현직 포함)인 벤처기업의 현황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10일 밝혔다.

조사내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1만700여개 벤처기업중 교수 또는 연구원 출신이 창업한 벤처기업이 1736개로서 1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연구원출신의 벤처창업은 1056개로 교수창업(680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연구원 출신 창업은 벤처열기가 높았던 99∼2000년 동안 62.5%가 집중됐다. 특히 2000년에 694개의 벤처창업으로 가장 활발했고, 올들어 다소 창업열기가 완화되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대전·충남 경기 3개 지역내 창업이 전국의 77.6%를 차지했다. 특히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충남의 경우 지역내 벤처기업중 43%가 교수·연구원 출신 창업으로 다른 지역보다 큰 비중을 차지(전국 16.2%)했다.

분야별로는 전체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정보통신 관련업종이 45% 차지하고 있으나 교수·연구원 출신 창업은 50.2%에 달했다. 이외에도 바이오(10.1%), 전기기기제조(9.7%), 의료정밀(7.1%)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고급두뇌인력인 교수·연구원 출신의 벤처창업이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을 실현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역량을 높이는 것"이라 평가하며 "더욱 확대 지속될 수 있도록 창업관련 법제도의 개선은 물론 창업에 수반되는 자금, 정보, 인력 등의 인프라도 계속 확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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