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정병국(鄭柄國) 의원 등은 “지난달 8일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이 북한측에 써준 확인서가 공개됨으로써 관광객 수에 따라 관광대가를 지불키로 했다는 김 장관과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답변은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문광위 차원에서 위증혐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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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확인서에 따르면 금강산 육로관광사업이 잘못될 경우 북한측은 98년의 합의서대로 무리한 요구를 할 수도 있다”며 “수익성측면에서 2003년에 60억원의 흑자를 내더라도 2002년까지 예상되는 7000억원의 적자규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이미경(李美卿) 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이면합의설의 근거로 내놓은 확인서 내용은 이미 김윤규 사장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모두 공개했던 것”이라며 “사실을 왜곡 과장하는 정치공세를 펴지 말라”고 맞섰다.
이 의원은 “육로관광이 잘 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 수익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간 긴장이 완화되면 외국인의 투자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는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크다”고 말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