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강북 삼성병원이 99년 2월부터 올 5월까지 위 조영술을 실시한 3만2274명의 검진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위하수증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54명으로 전체 검진자의 3.5%를 차지했다. 이중 여성이 950명(82.3%)으로 남성(204명, 17.7%)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검진을 받은 1207명 중 109명이 위하수증 판정을 받아 9명 중 1명꼴로 이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하수증이란 위가 정상보다 지나치게 아래로 처진 증세로 역류성 식도염, 위 무력증 등 각종 위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창영교수는 “특히 몸매 관리를 위해 지나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마른 체형의 20대 여성은 위하수증에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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