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체크포인트-3]면접은 '나' 드러내는 기회

  • 입력 2001년 7월 10일 18시 36분


취업전선에서 ‘면접’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가는 추세다. 몇 년전만 해도 면접은 뽑을 사람 다 뽑아놓고 얼굴 한번 보는 ‘요식행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요즘은 면접 경쟁률이 보통 3 대 1이다.

서류와 시험은 어차피 객관적인 절차. 면접은 자신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합격의 결정타를 날릴 수 있어야 한다.

▼글 싣는 순서▼
1.한글이력서 쓰기
2.영문이력서-소개서 작성
3.면접 잘 보려면

서점이나 인터넷에 가보면 ‘그게 그것’일 정도로 유사한 면접요령들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좀 색다른 면접방식을 소개한다. 일본에서 200만부나 팔린 나카타니 아키히로의 ‘면접의 달인(達人)’이 추천하는 득점 포인트다.

우선 면접에서 무슨 질문이 나올 것인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딱 두가지다. 자기소개는 지금까지 해온 일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으로 핵심부문만 말하라.

‘사교성 협동심 호기심 리더십 기획력’과 같은 추상적인 어휘는 절대 쓰지 마라. 고유명사와 숫자를 많이 넣어 구체적으로 말하라. 여기에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독특한 관점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금상첨화다.

면접관이 보려고 하는 것은 대답의 내용보다는 당당한 태도다. 커다란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면 오히려 긴장이 가라앉는다.

이 밖에 집단토론의 경우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전투적인 자세로 토론에 임하지 말라. 특히 “이렇게 반박하겠습니다”라는 ‘독불장군’형, “그 말도 맞고 이 말도 맞는데”라는 ‘회색분자’형, “…가 좋은 것 같습니다”는 ‘아리송’형은 절대 피해야 할 대화방식이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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