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다시 금리를 내리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종금사나 신용금고로 향하고 있다. 비록 제2금융권도 금리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은행권보다 0.5∼2.0%포인트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
하나로종금은 11일부터 △3개월 만기 예금은 연 6.8%에서 6.3% △6개월은 연 7.0%에서 6.5% △12개월은 7.0%에서 6.8%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동양종금도 9일 예금(발행어음) 금리를 평균 0.3%포인트 내렸다. 신용금고들은 아직 금리인하의 조짐을 보이지 않지만 서울금고 등 일부 금고도 다음달 초 금리를 소폭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금사의 3∼6개월짜리 예금과 신용금고의 1년만기 예금은 은행보다는 금리가 높다. 3개월 만기 예금의 경우 종금사는 연 6.3∼6.9%, 신용금고는 연 5.5∼6.0%이지만 은행권은 5.0∼5.5%에 불과하다. 1년짜리도 종금사는 연 6.6∼7.7%, 신용금고는 연 7.0∼8.0%이지만 은행권은 5.4∼6.2%다.
종금사.신용금고 예금 금리 (단위:연%) | |||||
구분 | 금융기관 | 3개월 | 6개월 | 12개월 | 특징 |
종 금 사 | 하나로 | 6.3 | 6.5 | 6.8 | 11일부터 금리인하 |
한불 | 6.3 | 6.5 | 6.7 | 6일 금리인하, 한동안 추가금리인하 계획없음 | |
동양 | 6.3 | 6.5 | 6.7 | 9일 금리인하, 인터넷가입시 0.3%포인트 우대금리 | |
금호 | 6.9 | 7.3 | 7.7 | 1일 금리인하, 추가 금리인하 계획없음 | |
신 용 금 고 | 푸른 | 5.5 | 6.5 | 7.0 | 표지어음으로 가입시 0.2%포인트 우대금리 |
서울 | 6.0 | 6.5 | 7.5 | 7월말이나 8월초 금리인하 가능성 | |
진흥 | 5.5 | 6.5 | 8.0 | 한동안 금리인하 계획없음 | |
코미트 | 6.0 | 7.0 | 7.7 | ||
※2001년7월10일 현재.단,종금사는 발행어음, 신용금고는 정기예금금리임. |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동양종금은 인터넷(www.tywiz.com)으로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푸른금고는 표지어음으로 예금하면 정기예금보다 0.2%의 우대금리를 준다.
다만 올해부터 예금부분보장제도가 적용되는 만큼 1인당 보장한도와 보호대상 예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6일에도 석진(경기) 충일(대전)신용금고가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금융기관이 파산한 경우 1인당 한 금융기관에서 원금과 이자를 포함,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원리금이 5000만원에 못미치더라도 이자에 대해선 약정이자를 다 주지 않고 은행의 평균 수준을 적용한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월이자 지급식 예금을 권하기도 한다.종금사의 발행어음 표지어음 어음관리계좌(CMA) 등은 보호대상 예금이지만 수익증권 환매채(RP) 종금사발행채권 등은 아니다. 금고의 부금 예금 적금 등은 모두 보호대상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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