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매니저와 연예인은 동반자인데도 ‘시사매거진 2580’이 연예인을 매니저의 ‘노예’로 표현한 데 대해 수치심과 분노를 느낀다”며 “매니저 단체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의 MBC TV 출연 거부 결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회견장에는 박진영 조성모 유승준 김현정 ‘god’ ‘신화’ 등 가수와 탤런트 김정은 구본승, 개그맨 송은이 유재석 등도 참석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연예인들은 연예제작자협회 결의에 따라 7일부터 MBC TV 출연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MBC는 일부 오락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예제작자협회는 그동안 MBC와 한차례 협상을 갖고 밤 9시 ‘뉴스데스크’ 머리기사로 사과 방송을 하라고 요구했으나 MBC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MBC 지석원 제작본부장은 “연예제작협회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시청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서 다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