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미항’ 통영의 아름다움 책으로 엮어

  • 입력 2001년 7월 10일 21시 12분


미항(美港) 통영.

유병근이 그의 시조 ‘통영회포’에서 ‘물빛만 얼른 보아도 여기 통영 아닌가’하며 짜릿한 시구(詩句)를 우리에게 선사했던 통영의 아름다움이 한권의 책에 담겼다.

경남 통영시가 두달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 낸 ‘통영의 향기’는 통영의 빼어난 풍광과 문화유산, 그리고 맛과 멋을 예찬한 문인과 예술인, 명사(名士), 외국인들의 산문 모음집. 77편의 글이 주제별로 실렸다.

시조시인 이영도는 ‘내가 본 국도(國島)’라는 글에서 ‘나는 물결보다 오히려 이 섬의 인정, 풍정(風情)에 취했던 것입니다 ’고 노래했고 김춘수는 ‘지금도 통영의 어물(魚物)들은 그때의 그 맛을 그대로 지니고 있을는지’라며 그의 고향을 그리고 있다.

고동주 통영시장은 ‘물새와 백로가 오순도순 한데 어울려 사는 그 평화스런 어울림은 다툼없는 통영의 미덕이며, 품위렷다 ’고 노래하고 있다. 055-640-5051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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