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근이 그의 시조 ‘통영회포’에서 ‘물빛만 얼른 보아도 여기 통영 아닌가’하며 짜릿한 시구(詩句)를 우리에게 선사했던 통영의 아름다움이 한권의 책에 담겼다.
경남 통영시가 두달간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 낸 ‘통영의 향기’는 통영의 빼어난 풍광과 문화유산, 그리고 맛과 멋을 예찬한 문인과 예술인, 명사(名士), 외국인들의 산문 모음집. 77편의 글이 주제별로 실렸다.
시조시인 이영도는 ‘내가 본 국도(國島)’라는 글에서 ‘나는 물결보다 오히려 이 섬의 인정, 풍정(風情)에 취했던 것입니다 ’고 노래했고 김춘수는 ‘지금도 통영의 어물(魚物)들은 그때의 그 맛을 그대로 지니고 있을는지’라며 그의 고향을 그리고 있다.
고동주 통영시장은 ‘물새와 백로가 오순도순 한데 어울려 사는 그 평화스런 어울림은 다툼없는 통영의 미덕이며, 품위렷다 ’고 노래하고 있다. 055-640-5051
<통영=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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