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 저가매수 나서기 이르다"-서울증권

  • 입력 2001년 7월 11일 08시 55분


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나 아직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증권은 11일 "최근의 낙폭과대와 감산에 따른 현물 D램 가격 반등 가능성에 따라 주가 반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최근 주가 하락을 일으켰던 요인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기 전에는 반등을 물량축소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4/4분기 이후 D램 가격 반등을 전제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이 이뤄지고 있으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주가가 추가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증권은 또 현재의 높은 D램 재고수준을 고려할 때 당분간 반도체 가격의 상승반전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성호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부 D램업체의 감산전망 확산으로 D램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모든 D램업체들이 2주 이상의 생산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감산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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