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PC통신 시대 저문다…천리안 '인터넷 포털' 변신

  • 입력 2001년 7월 11일 18시 42분


15년 역사의 PC통신이 인터넷을 뛰어넘어 무선인터넷과의 ‘접속’에 나선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PC통신인 데이콤 ‘천리안’은 11일 폐쇄적인 PC통신 서비스에서 ‘개방적인 인터넷포털’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연말까지 웹을 기반으로 유선은 물론 무선을 통합한 포털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천리안의 ‘탈 PC통신 선언’은 데이터통신이 사실상 인터넷으로 대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천리안의 결정은 작년 중반 이후 올 5월까지 천리안 유료사용자가 월평균 3만명씩 줄어드는 등 PC통신이 인터넷에 밀려 급속히 ‘퇴조’하고 있기 때문. 천리안 가입자 423만명 중 유료가입자는 현재 114만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천리안은 서비스를 단순히 웹 차원으로 바꾸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무선인터넷화할 계획.

8월부터 천리안과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를 가져와 개인의 취향에 맞게 웹페이지를 구성할 수 있는 마이천리안(my.chollian.net) 서비스를 유선인터넷뿐만 아니라 무선인 개인정보단말기(PDA)와 휴대전화단말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은 이와 함께 이달부터 동호회 게시판 메일 채팅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10월까지는 모든 콘텐츠를 웹 기반으로 바꾸고 무선인터넷과도 연동시킬 계획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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