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순천대 ＂여수대와 통합추진＂

최근 지역대학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대가 여수대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대는 10일 발표한 대학 발전계획을 통해 두 대학은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동일 권역인데다 순천대는 순천농업전문대가, 여수대는 여수수산전문대가 각각 확대 발전한 대학으로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만큼 통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최근 미래경영개발연구원에 여수대와의 통합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의뢰한 결과 교수 47.5%, 교직원 69%, 학생 32.7%가 통합이 지역주민과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해 통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순천대는 2005년까지 교수 및 학생 교류, 연구소 도서관 공동운영, 특성분야 통합체제 구축 등 여수대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2006년부터 통합위원회를 구성해 대학운영시스템과 연구소 등을 통폐합한다는 방침이다.

두 대학은 지난 4월30일 교수강의 교류 등 ‘교류협력추진위원회 규약’을 체결한데 이어 5월18일 1차 실무회의를 가졌으나 아직은 일반적인 교류협력 차원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수대 관계자는 “특성있는 대학으로 독자 발전을 꾀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나 대학 구성원이나 동창회, 지역사회의 동의가 있을 경우 통합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순천〓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