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령/제자 사랑 각별 고마운 선생님

  • 입력 2001년 7월 13일 18시 32분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직장에 다니는 학부모다. 올해 도시로 이사온 뒤 직장일이 바빠 한 번도 아이의 담임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다. 아이는 요즘 유난히 잔병이 많다. 며칠 전 아이가 학교에서 많이 아팠는데 선생님이 퇴근 시간까지 학교에서 아이를 돌봐주셨다. 수업 도중에 집으로 돌려보내도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배려해 주신 것 같다. 그 뒤 직장에서 돌아오니 아이가 선생님이 주셨다며 아이스크림을 보여주며 자랑했다. 그 날도 몸이 아팠는데 선생님이 병원에 데려다 주시면서 주사를 맞느라 힘들겠다며 사주셨다고 한다. 얼굴 한 번 뵙지 못한 신윤숙 선생님, 아이에게 사랑과 정성을 베풀어주신 데 대해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 미 령(충북 제천시 청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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