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신세계 힘겨운 7승 고지

  • 입력 2001년 7월 13일 18시 53분


신세계 쿨캣이 턱밑까지 따라왔던 현대 하이페리온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신세계는 13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현대의 거센 저항을 뿌리치고 72-71로 승리하며 7승 고지에 올라섰다.

현대는 이날 경기에서 이겼을 경우 신세계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설 수도 있었으나 막판 경기운영 미숙으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신세계는 최강팀답게 2쿼터까지 전 선수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45-32로 앞서며 전반을 압도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현대가 공수에서 거친 압박작전을 펼치자 ‘3점 슈터’ 이언주의 슛이 침묵했고 득점 랭킹 1위 정선민마저 4득점에 그치며 플레이가 위축된 반면 현대는 3쿼터에만 10점을 성공시킨 전주원을 앞세워 단숨에 4점차(56-60)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71-70으로 현대가 앞서 있던 종료 4초 전. 신세계 안다와 현대 샌포드가 공을 놓고 다투다 점프볼이 선언됐고 안다의 손에 맞은 공을 잡은 정선민이 깨끗한 2점슛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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