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선수를 사올 때의 가격과 팔 때 가격의 차액 중 일정부분을 선수에게 주는 게 관례다. 그 선수를 판 구단이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선수에게 해 주는 것. 보통 차액의 30%를 주는데 계약조건과 구단의 재정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의 경우 지단은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으면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으니 유벤투스로부터 일정액을 받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궁금증 둘. 이적료에 대한 세금은 얼마나 될까. 이탈리아는 구단에 40∼50%의 세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구단의 경영이 어려우면 감세해주기도 한다. 또 다양한 절세 방법이 있어 세금을 다 내는 구단은 거의 없다.
궁금증 셋. 그럼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무런 계약금(사이닝피)을 받지 않나.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과의 계약을 통해 일정금액을 줄 수도 있고 유벤투스와 같이 지단을 팔 때 차액부분을 줄 수도 있다. 유럽은 선수들이 어렸을 때 돈을 주고 클럽에서 축구를 배우는데 클럽은 유망한 선수가 있으면 키워서 계약금을 주고 산다. 이때부터 선수는 클럽의 소유로 ‘상품’이 된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