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5일 서울 경기 강원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 31개 지역이 정전되고 있으며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목동8단지 아파트 1352가구와 잠원동 한신아파트 3345가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1075가구 등 모두 8752가구가 침수돼 전기공급이 중단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 입주기업 4곳과 인천지역 기업 15곳이 침수됐고 반월과 시화공단 등 6개 공단은 도로 침수와 토사유출 등으로 진출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전봇대 48개가 넘어지거나 기울어 기능을 못하고 변압기 10개가 고장나 모두 4166만원의 배전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산자부는 잠정 집계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경기 부천지역의 논 300㏊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고양 203㏊, 시흥 70㏊와 인천의 계양구 300㏊, 서구 140㏊ 등 논 1281㏊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 계양구와 경기 과천과 고양 등에서는 비닐하우스 58㏊가 물에 잠겼다.
벼가 침수된 곳 중 경기지역 343㏊와 인천지역 100㏊ 등 443㏊는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물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자부와 농림부는 기상특보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한국전력에 비상근무를 지시했으며 침수에 따른 기업과 농경지, 수리시설물 등의 파손상황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이동함에 따라 집중호우에 대비해 금강 하구둑과 전남 장성호 등 일부 담수호에 사전 방류로 수위를 조절하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46개 지역에 배수펌프를 가동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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