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인터넷]최고투수 선동렬-포수는 이만수

  • 입력 2001년 7월 16일 00시 35분


역대 한국프로야구의 올스타 ‘베스트 10’이 선정됐다.

프로야구 20주년을 맞아 동아닷컴(www.donga.com)의 스포츠사이트 와글와글의 인터넷 라이브폴코너를 통해 조사한 ‘역대 프로야구 포지션별 베스트 10’에서 선동렬(전 해태)이 최고의 투수로, 이만수(전 삼성)는 최고의 포수로 뽑혔다.

역대 통산 최다완봉승(29개)과 최다승(146) 등 한국 프로야구에서 걸출한 기록을 남긴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은 네티즌들로부터 69.20%(6238명)의 지지율을 획득, 1435표(15.92%)를 얻은 ‘무쇠팔’ 최동원(전 롯데)을 가볍게 눌렀다.

역대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꼽히는 ‘헐크’ 이만수는 포수부문에서 83.94%(7223명)로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베스트 10’ 가운데 최다득표율을 기록했다.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부분은 지명타자. 80년대말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간판타자 김봉연은 MBC의 초대감독겸 선수로 프로원년 전무후무한 4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백인천과 치열한 경합 끝에 1%도 안되는 근소한 차이로 최고의 지명타자로 뽑혔다.김봉연의 득표율은 41.04%, 백인천은 40.19%.

1루수 부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오리 궁둥이 타법’으로 유명한 김성한(전 해태)과 99년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54개)을 세우며 ‘국민타자’로 등극한 이승엽(삼성)의 싸움.팬들은 37.37%의 지지율로 김성한의 손을 들어줬다.이승엽은 32.32%.

2루수엔 김성래(전 삼성)가 35.8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고 역대 타자중 가장 찬스에 강한 ‘해결사’ 한대화(전 해태)는 3루수 부문에서 ‘무혈입성’했다.한대화는 개인통산 8차례나 ‘황금장갑’을 끼어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이름이 올라 있다.

관심을 모은 유격수 부문에선 ‘야구천재’ 이종범(전 해태)이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전 MBC)을 눌렀다.이는 이종범이 국내 무대에서 뛴 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에 불과하지만 빠른 발과 강한 어깨,타고난 야구센스로 팬들의 인상에 워낙 강한 인상을 남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야수 부문에선 ‘타격의 달인’ 장효조가 45.4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병규(13.11%)와 이순철(10.04%)이 그 뒤를 이어 최고의 외야수 3명으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선 공식적으로 올시즌뒤 팬투표로 ‘역대 올스타 베스트 10’을 선정한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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