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매매가동향]서울 평당 700만원선 넘어…IMF이후 처음

  • 입력 2001년 7월 16일 01시 50분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평균 7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여름철 비수기를 맞아 가격 상승세를 한 풀 꺾였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서울 아파트 평당 매매가격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700만원을 넘어 703만7000원에 이르렀다고 13일 밝혔다.

유니에셋 시세팀 김학용씨는 “올들어 재건축 특수와 하반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매가격이 꾸준히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매가 상승세는 한 풀 꺾이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를 맞은 데다 재건축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강남구 청담동 AID아파트 15평형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5∼6월 3000만원 이상 올라 2억4500만∼2억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7월 들어 재건축 지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6월보다 1000만원 낮은 2억3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가격이 급등한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서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역별로는 강동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꾸준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많지 않아 강남권에서도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 거래가 뜸하고 호가 위주의 소폭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신도시 및 경기지역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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