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美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 입력 2001년 7월 16일 18시 32분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버트 맥티어 총재는 15일 “미국 경제가 조만간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치 않는다”며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맥티어 총재는 이날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주의회 의원들의 연례 모임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모임에서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해도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FRB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못 느낄 땐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으며 이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는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방기금의 기준금리는 올초 6.5%에서 현재 3.75%로 인하된 상태다.

한편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실업률과 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미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경제 회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 경제가 지난 9개월간 소비가 3% 증가한 데 힘입어 미약하나마 성장을 계속해 왔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소비 주도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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