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티어 총재는 이날 조지아주 사바나에서 열린 주의회 의원들의 연례 모임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다음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 모임에서 금리를 다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해도 대단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FRB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못 느낄 땐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으며 이것이 오히려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FRB는 올 들어 6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해 연방기금의 기준금리는 올초 6.5%에서 현재 3.75%로 인하된 상태다.
한편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실업률과 부채 증가 등으로 인해 미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경제 회복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국 경제가 지난 9개월간 소비가 3% 증가한 데 힘입어 미약하나마 성장을 계속해 왔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소비 주도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