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자 A7면 ‘종교지도자가 권력 영합하다니’를 읽었다. 조돈철 목사의 편지에 대해 불교 성직자로서 공감을 느낀다.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김동완 총무의 언론사 세무조사 지지 성명은 문제가 많다. 종교 지도자가 정치에 관여하려면 성의를 벗고 교주의 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을 구하고자 몸을 던진 성직자가 사바의 세상에서 허덕이는 중생들과 함께 편협을 조장하는 데 앞장서면 넘지 말아야 할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 성직자들이 직분을 망각하면 교도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