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내 첫 배드뱅크 등장…조흥銀 내달 자회사 설립

  • 입력 2001년 7월 16일 23시 34분


국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조흥은행이 ‘배드뱅크(Bad Bank)’를 설립한다.

조흥은행은 8월중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자회사 형태의 유동화전문회사(SPC)와 자산관리회사(AMC)를 만들 예정으로 10일 관련회사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은 6월 초 부실채권 7300억원을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밸류미트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바 있다. 이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배드뱅크를 공동설립해 당시 거래한 부실채권을 함께 처분하자’고 제안해옴에 따라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것.

조흥은행측은 페이퍼컴퍼니인 SPC의 이름을 ‘CHB밸류미트2001-1 자산유동화 전문유한회사’로, AMC는 ‘C&V자산관리㈜’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부실채권만을 따로 떼내 관리하며 시장에 싼값에 매각하는 구조조정 전문회사.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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