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올드스타 이모저모]신경식 홈런레이스 깜짝우승

  • 입력 2001년 7월 16일 23시 34분


○…현역시절 OB에서 뛰던 ‘학다리’ 신경식(40·경기고 인스트럭터)이 올드스타 홈런 레이스에서 왕년의 장타자를 제치고 깜짝 홈런왕에 등극. 신경식은 홈런 레이스에서 이광은 전 LG감독과 똑같이 3개를 날려 ‘서든데스’의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뒤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83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 출신의 신경식은 “아무도 내가 홈런 1위를 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알루미늄 방망이를 자주 접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드스타 홈런 대결에 이어 벌어진 현역 선수의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는 4개의 양준혁(LG)과 똑같이 3개를 날린 이승엽 마르티네스(이상 삼성)가 17일 벌어지는 결승에 진출.

○…올드스타전이 벌어진 16일 잠실구장에는 1만2000여명의 팬들이 모여들어 무더위도 잊은 채 왕년의 스타들이 펼치는 명승부를 만끽. 모처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선 ‘노병’들은 관중의 뜨거운 환호에 신이라도 난 듯 멋진 수비와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예전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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