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배기 수캉아지가 15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자 목 끈을 풀고 잠든 주인 박모씨(70·서울 관악구 신림10동) 부부의 목숨을 구한 뒤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17일 박씨 부부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것도 모른 채 마루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15일 오전 3시경 마당에 매어 둔 발바리 ‘벤’이 배 위에 올라와 짖는 바람에 잠을 깨 마당 한쪽으로 급히 대피하는 순간 집 위쪽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2대가 급류에 휩쓸려 와 집을 덮쳤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