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동물보호주의자 17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런던 시내 한국대사관 건너편 인도에 모여 ‘건전한 식생활로 보신문화 척결하라’는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호각을 불며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최근 ITV, 채널4 등 영국의 TV방송이 잇따라 한국의 개고기 식문화를 소개한 데 따른 것.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한국대사관과 한국 기업체에는 항의 전화와 편지 등이 잇따랐다.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단체 회원 100여명도 이날 멕시코시티 시내 한국대사관 앞에서 “정력 증진을 핑계로 개를 잔인하게 도살해 섭취하는 것은 야만적인 행위”라며 한국 정부가 개고기 섭취와 잔인한 도살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앞둔 한국 정부가 만족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한국제품 불매운동 등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런던·멕시코시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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