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협회가 올해 들어 지난달말까지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를 실시한 3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모가격 거품이 사라지면서 본질가치에 접근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 분포 | ||||
구분 | 2000년 하반기 | 2001년 상반기 | ||
회사수 | 비율 | 회사수 | 비율 | |
할증 500% 초과 | 1 | 1.0 | - | - |
할증 300∼500% | 9 | 8.7 | - | - |
할증 200∼300% | 4 | 3.9 | - | - |
할증 100∼200% | 15 | 14.6 | - | - |
할증 50∼100% | 5 | 4.8 | 4 | 11.8 |
할증 50% 이하 | 24 | 23.3 | 19 | 55.9 |
본질가치 이하 | 45 | 43.7 | 11 | 32.3 |
합계 | 103 | 100.0 | 34 | 100.0 |
※주:본질가치는 유가증권신고서 기준 |
공모가격이 본질가치에 비해 50∼100%, 0∼50% 할증된 기업이 각각 4개사와 19개사였으며 본질가치 이하로 공모가격이 결정된 기업도 11개로 집계됐다.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 할증률 최고는 텔넷아이티(93.2%), 할인율 최고는 쌈지(49.6%)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거품이 많이 빠진 것이라고 증권업협회는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공모가격이 본질가치보다 5배나 높은 경우도 있었으며 전체의 30% 가량인 25개사가 본질가치 대비 공모가 할증률이 100% 이상이었다. 이에 대해 증권업협회 임종록 상무는 “주가하락시 시장조성 부담 때문에 발행주간사들이 공모가격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올상반기 중 예비심사 미승인 사유를 분석한 결과 사업성 검증 미흡이 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익성 검증과 신규사업 불확실성, 재무안정성 미흡 등이 각 5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