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 역시 면접관을 앞에 놓고 자신을 표현한다는 점에서는 우리말 인터뷰와 근본적인 차이점은 없다. 따라서 간결하고, 당당하게 표현한다는 등의 기본원칙은 같다.
그러나 몇가지 차이점도 있는만큼 이를 기준으로 영어면접요령을 알아본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경우가 아니라면 영어면접은 매우 긴장된 순간일 수밖에 없다. 이 긴장감이 영어면접에서 최대의 적이다. 긴장감 때문에 오랫동안 준비한 실력도 발휘못해보고 허둥대다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첫인상까지 망치는 경우도 많다.
면접관도 이미 상대가 한국인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완벽한 영어구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길 필요가 있다.
따라서 최대한 느긋하고 자신있게 면접에 임하라. 면접의 목적이 골탕먹이기는 아니다. 대체로 준비한 예상질문 중 한 두개는 실제 질문으로 나온다. 대표적인 것이 ‘자신에 대해 말해보라’는 질문이다.
종교 재산 가족관계같은 지나친 사생활은 언급하지 말고 지원동기과 자신의 경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말하면 된다.
실수하면 당황하지 말고 ‘I’m Sorry’하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이것은 흠이 아니다.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역시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하면 된다. 이때는 교과서에서 배운대로 Beg your pardon,sir(또는 ma’am)? 이라고 한다. What? 이나 Once More Please. 같은 표현은 면접관에게 불쾌감을 준다.
면접이 끝날 때 질문이 없느냐고 묻는수가 많다. 이때 적절한 질문은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김광현기자>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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