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감자-참외음료 드세요＂

‘감자, 참외 음료를 아시나요.’

경북과학대학(경북 칠곡군)이 감자와 참외를 이용한 건강음료 개발에 잇따라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부설 향토산업기술지원센터(소장 이기동 교수·첨단발효식품전공)는 최근 ‘알카화이바’와 ‘알카바몬트’ 등 2종류의 감자식초음료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알카화이바는 감자식초 4%에 국산 배 과즙 벌꿀 등을 첨가했으며 알카바몬트는 감자식초 10%에 감자식이섬유, 벌꿀 등을 가미한 무방부제 건강음료.

이들 제품은 모두 기술지원센터 연구팀이 강원도의 특산물인 감자에서 속성 발효균 주를 발견, 이를 응용해 개발한 것.

경북과학대학은 감자식초 음료를 양산하기 위해 강원 태백시와 관학교류협정을 체결, 질이 우수한 감자를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 대학은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참외의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 일대의 농협과 참외를 원료로 하는 식초와 음료를 공동개발하는 협정을 체결, 개발에 착수한 지 1년만인 지난 6월 참외식초와 음료, 참외농축액 개발에 성공했다.

참외만으로 발효시켜 음료에 특유의 신선한 향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대학 관계자는“저장이 쉽지 않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참외 등 농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음료가 개발됨에 따라 농가 소득을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 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