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증권과 펀드 판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19일 방한한 UBS자산운용의 아태지역 대표 존 프레이저(사진)는 19일 “3∼4개월안에 지분 인수 협상은 마무리될 것이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50% 이상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높은 저축률과 경제성장률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UBS자산운용은 UBS그룹의 자산운용 부문 계열사로 전세계에서 3900억달러(약 50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의 주식시장에 대해 그는 “너무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면서 “단기적으로는 힘들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유동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한국 시장이 빨리 회복되기 위해선 △미국 경제 회복 △지속적인 구조조정 △정치적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이저 대표는 이어 UBS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돼 올해 성장률은 2%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과 동아시아의 성장률 하락이 유럽보다 더 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 UBS자산운용 아태본부의 리서치팀이 분석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4%.
UBS자산운용이 이번에 한투증권을 통해 판매하는 펀드는 주식형 펀드 11개와 자산배분형 펀드 5개. 프레이저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로서는 선진화된 펀드에 투자해 효율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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