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동인천길병원 관절염센터(원장 이수찬·사진)는 지난 98년 10월부터 지난 6일까지 만 34개월동안 무릎인공관절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환자는 남성이 91명(7.6%)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1106명(9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장은 이 기간동안 인공관절 수술을 2000차례나 시술해 국내 의료계에서 ‘단시간내 최다시술’의 기록을 갖게 됐다.
오른쪽 무릎만 수술한 환자는 198명(16.5%), 왼쪽 무릎만 수술한 환자는 196명(16.4%)인 반면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한 환자가 803건(67.1%)으로 조사돼 한쪽 다리에 온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반대쪽까지 손상이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령별로는 60∼70대가 921명(76.9%)으로 수술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80대 이상이 12명(1%), 40대 이하가 30명(2.5%)으로 조사됐다. 인공관절 수술은 대개 60세 이상의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40세 이하에서는 류마티스로 인한 수술환자가 33%가 돼 젊은 층의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