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전일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중 소비자기대지수는 99.5포인트(5월)에서 100.3으로 증가했다. 소비자평가지수도 88.3포인트(5월)에서 91.1(6월)로 늘어났다. 6개월후의 소비기대심리(기대지수)와 6개월전과 비교한 생활형편(평가지수)이 호전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고 젊은 층일수록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소득 250만원이 넘는 계층은 4월부터 기대심리가 100을 넘어섰다. 200만원에서 250만원 사이의 계층도 지난 5월부터 100을 넘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향후 소비상황을 낙관한다는 얘기다.
반면 200만원 미만계층은 6월에도 여전히 소비자기대심리가 100을 밑돌았다.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안정된 매출을 유지하는 반면 저소득층이 주고객인 재래시장이 침체를 보이는 것도 이같은 통계와 결코 무관치 않다.
연령으로 보면 20대와 30대가 소비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었다. 40대와 60대이상은 6월들어 100을 돌파했다. 반면 50대는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ING베어링증권은 20일 "이번 통계청 발표는 도소매 업체들의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세계 현대백화점 LG홈쇼핑 태평양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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