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 운명적 만남에 대한 책 3권

  • 입력 2001년 7월 20일 16시 22분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왠지 마음이 즐거워” “그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차분해지고 편안해” “몇 시간이나 대화를 나누어도 전혀 싫증나지 않아” “그 사람이 곁에 없으면 허전해” “함께 있으면 적극적이 되고 꿈과 희망이 샘솟는 기분이야.”

이 정도라면 사랑한다거나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본능적으로 서로를 원하는 상태다. 우리는 이것을 운명적인 만남이라 한다. 요즘 눈길을 끄는 ‘만남’과 관련한 책들은 모두 ‘운명적 만남’을 강조한다. ‘소울메이트를 찾아라’(동아일보사)의 저자 리처드 웹스터는 “이 세상에는 70억에 가까운 인구가 있다. 영혼의 동반자(소울메이트)를 만날 기회는 얼마든지 많다”고 했다. 게다가 영혼의 동반자는 평생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일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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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인 사람은 있다’(해냄)의 우에니시 아키라는 느낌이 통하고, 인생관이나 장래 희망이 비슷하며, 우연의 일치가 많고,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만나면 만날수록 운이 트이는 사람, 그리고 때로는 좋은 라이벌이 되기도 하는 사람이 바로 운명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운명적 만남의 상대가 반드시 이성일 필요는 없다. ‘결혼하기 싫다는 새빨간 거짓말’(디자인하우스)은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의 커플매니저들이 쓴 책으로 목적은 최고의 결혼 상대자를 발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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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기저에도 분명 ‘운명론’이 깔려 있지만 대부분 성공적인 결혼을 위한 실전전략으로 채워져 있다. 3권 중 ‘소울메이트~’는 윤회·전생·환생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영혼의 동반자를 찾는 내용이어서 초보자에게 생소한 이야기일 수 있다. 상대의 살갗이 닿는 것만으로도 짜증나는 열대야에 우리가 ‘영혼의 동반자’인지 곰곰이 따져보는 것도 더위를 달래줄 청량제일 것이다.

< 김현미 기자 > khm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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