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포철 운송낙찰제 유보"…해운업계 경영난 호소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33분


포항제철이 수출 철강재를 실어 나르는 운송선에 대해 이달부터 ‘최저가 낙찰제’를 시행하자 해운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0일 포철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지금까지 수송선에 대해 ‘연간 계약제도’를 시행했으나 해상운송 비용을 절감키 위해 7월부터 운송건수마다 입찰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운업체들은 최저가 입찰제에 따라 운송가격이 많게는 50%까지 낮춰진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한국선주협회는 20일 포철에 “이 낙찰제 시행으로 국적선사 경영에 사활이 걸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제도를 유보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포철 수송팀 관계자는 “포철측으로서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이 제도를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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