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보면 병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TV가 환자의 권익은 제대로 배려하지 않는 것 같다. 병원에 가보면 ‘휴대전화 통화금지’라는 글귀가 여러 군데 적혀 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의료기기가 전자파의 영향을 받아 진료 도중 작동이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생각된다. 요즘 TV는 이런 조치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휴대전화 통화금지’ 팻말 앞에서 통화하는 장면이 너무 자주 나온다. 더구나 의사 역으로 나오는 연기자들이 병원에서 휴대전화를 거는 장면이 많다.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가 이런 장면을 보면 섬뜩할 것이다. 환자에 대한 방송사들의 태도를 보면서 공익성 회복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