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국지방공사의료원장 3기연임 이용희제주의료원장

  • 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54분


제주의료원 이용희(李庸熙·61) 원장이 20일 3년 임기의 의료원장에 재임명됐다.

이로써 이 원장은 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원장직을 맡게돼 전국 지방공사 의료원장 가운데 최장수 원장이 됐다.

-전국 의료원장 가운데 최장수 원장이 됐는데….

“잠시라도 의료현장에서 떠나 있고 싶어 수 차례 원장직을 고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제주의료원의 건물 장비 등을 제주대 의대에 매각하는 작업을 원만하게 마무리지으라는 뜻으로 알고 받아들였다.”

-재직기간 중 병원 운영과 의료서비스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

“지방공사 의료원연합회 경영평가단이 실시한 전국 32개 의료원 경영실적 평가에서 제주의료원이 9년(91∼99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개인 능력보다는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덕분이다.”

-앞으로 제주의료원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의 병원시설은 내년 제주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바뀐다. 대신 제주의료원은 제주시 아라동에 신축중인 정신질환 및 치매전문 병원의 운영을 맡는다. 제주대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핵의학 장비 등 고가의 장비를 미리 구입해 놓았다. 단순한 실습병원이 아닌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부속 병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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