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올 들어 모기 수와 말라리아 환자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중국얼룩날개모기가 급증하고 있어 말라리아가 유행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은 특히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철원군 등 전국 17개 시군구 주민은 △외출시 흰색 계통의 긴팔 상의와 바지를 입고 △야영장에서 모기향 등을 피우며 △가정에서 모기향과 모기장 등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은 △강원 철원군 고성군 화천군 △경기 고양시의 일산구와 덕양구, 김포시 동두천시 파주시 양주군 포천군 가평군 연천군 △인천의 동구 중구 서구 옹진군 강화군 등이다.
보건원은 아직 모기 체내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보건원은 5월 14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었다.
말라리아 환자는 96년 356명에서 97년 1724명, 98년 3932명, 99년 3621명, 지난해 4142명으로 급증했으나 올해는 이달 둘째 주까지 736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344명)의 절반 정도였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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