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에셋에 따르면 한 주 동안 서울 아파트 전세금은 평균 0.25% 올랐지만 강남구 서초구 전세금은 각각 0.48%, 0.41% 만 상승했다. 유니에셋 김학용 시세팀장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주민들이 주변에서 전셋집을 찾으면서 전세금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치동 청실 1차 31평형은 이 달 들어 500만원, 청담동 삼성3차 43평형은 500만원 각각 상승했다. 서초구 방배동 경남 35평형, 가락동 삼환 29평형 등도 같은 기간 500만원 올랐다. 모두 주변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가 있는 곳이다.
관악구 구로구 동대문구 등 서울 기타 지역에서는 거래가 뜸한 채 가격 변화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산 분당 등 신도시에서는 매물이 달리면서 전세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매화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7월들어 전세물량이 더욱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소형 평형은 매물을 찾아 보기가 어렵다. 월세 매물은 많지만 수요자가 꺼려 거래량을 더욱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은우 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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