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조망 등 주거환경 쾌적성이 주거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급부상하면서 위아래층이나 옆집에서 들리는 쿵쿵거리는 소음이나 물 내리는 소리를 최소화한 아파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
월드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낮과 밤 각각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 기준치보다 5㏈씩 낮은 45㏈, 40㏈ 수준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확인서를 계약자에게 제시했다. 이는 아파트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소음문제를 우려한 계약자를 달래기 위한 고육지책.
삼성물산 주택부문도 올해 공급할 아파트의 특징을 ‘소음저감형’으로 정하고 지난달 경기 용인 구성 2차 삼성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분양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음악을 듣거나 악기 연주를 하더라도 주위에 들리지 않도록 방음장치가 갖춰진 사운드룸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LG건설은 폐타이어를 잘게 썰어 바닥에 까는 층간소음 방지 공법을 개발, 자사 공급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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