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62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287억원)에 비해 2.9배나 늘어났다. 주택은행은 5717억원으로 작년(3752억원)보다 52.4%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이익증가율이 주택은행보다 2배 가량 높은 것. 작년 상반기에는 주택은행이 장사를 더 잘했으나 올해는 국민은행이 앞질렀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6월 말 현재 평균조달금리가 2.4%인 요구불요금이 18조6000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주택은행 올 상반기 실적 비교 | |||
구분 | 국민 | 주택 | |
충당금적립전 이익(억원,%) | 11,962(85.2) | 9,901(40.4) | |
| 이자부문 이익(〃) | 11,310(8.7) | 7,642(5.0) |
신용카드이익(〃) | 2,528(92.9) | 3,440(123.2) | |
수수료 이익(〃) | 768(-3.1) | 1,403(11.9) | |
ROA(총자산이익률,%) | 1.43 | 1.17 | |
ROE(자기자본이익률,%) | 25.80 | 26.34 | |
세후 당기순이익(억원,%) | 6,625(189.6) | 5,717(52.4) | |
※주:국민은행의 신용카드 수익은 국민카드 지분법 평가익 포함 괄호안 %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
은행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두 은행이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국민은행이 약간 앞서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주택은행이 약간 높기 때문이다.
주가는 ROA보다 ROE와 연관성이 높아 주가관리 측면에서는 주택은행이 한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두 은행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한 신용카드 사업부문 이익증가분을 제외하고 순이익증가율을 계산하면 한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조흥은행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보다 108% 증가한 1097억원,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80% 늘어난 86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조흥은행은 진도 동아 하이닉스반도체 쌍용 등 유동성 악화 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2507억원이나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측은 과거 경영실적을 압박했던 부실채권정리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도 4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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