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지수 3일만에 반등 성공…2.41P상승

  • 입력 2001년 7월 24일 15시 41분


미국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로 추락하던 주가가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일반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외국인들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오후들어 하이닉스반도체 등 낙폭 과대주에 매기가 몰리면서 주가 526.62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 역시 인터넷 관련주의 주도로 전날보다 0.39포인트 오른 64.53으로 3일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제3시장도 코스닥 테마주의 상승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하며 연이틀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소 시장▼

종합주가지수가 미국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3일만에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1포인트(0.46%) 오른 526.62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2000선 붕괴 여파로 5.27포인트 낮은 518.94로 출발한뒤 512.95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하이닉스반도체를 중심으로한 낙폭 과대주에 매기가 갑자기 몰리면서 마감 34분전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물에서 17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선물에서 4645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1118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유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도 현물에서 각각 466억원과 13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33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개 등 458개였다. 거래량은 4억8558만9천주로 한달만에 4억주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1조4907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섬유의복.화학.의약.철강금속.기계.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조금씩 올랐다.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8% 오른 17만3500원이었고 SK텔레콤은 2.47%, 한국통신공사는 0.18% 각각 상승했다. 포항제철과 한국전력은 각각 2.20%, 1.38%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0%까지 떨어졌다가 단일종목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2억6863만430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장중에 갑자기 상한가로 솟은 뒤 10.46% 급등한 1320원에 마감됐다.

현대차도 외국인 매도공세가 진정되면서 1.87% 오른 21만7000원에 거래가 종료됐으며 LG건설.대림산업.남광토건 등 건설주도 모처럼 강세였다. 금융주도 상승세를탔다.

국제상사우선주.리젠트화재.아세아시멘트.신성기업.현대하이스코 등은 상한가를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그동안 지나치게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을 넘어 큰 폭으로 오르자 다른 낙폭과대주에도 매기가 붙으면서 지수가 반등했다"면서 "그러나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낙관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

24일 코스닥시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 등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0.39포인트(0.61%) 오른 64.53으로 마감됐다.

개장초 지수는 전날의 약세가 이어지며 61선까지 내렸으나 인터넷 보안주와 소프트웨어주 등 인터넷 관련주 주도로 낙폭을 좁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하락세 지속에 따른 반발매수와 함께 리스크 관리 차원의 매물도 적지않게 출회되며 공방을 벌임에 따라 거래량이 3억주를 넘는 3억3727만주로 크게 늘었다.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4000억원 정도 증가한 1조4372억원을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종목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상한가 22개 등 311개 종목이 주가가 오른 반면 하한가 20개 등 271개 종목은 하락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전날보다 매도규모를 크게 늘려 20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투자가들도 5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만이 유일하게 매수우위 패턴을 유지하며 23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신규등록종목인 모보아이피씨가 5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i인프라와 하이컴텍이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약세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또 보안주 가운데 장미디어와 싸이버텍이 오후장 초반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인디시스템, 버추얼텍, 이네트, 퓨처시스템 등 일부 인터넷 관련주들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 등은 소폭의 상승세에 머물렀으며 KTF와 국민카드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상승모멘텀이 나타날때까지 단기적인 대응이 유리해 보이며 닷컴주는 기술적으로, 보안주는 재료주로 접근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제 3 시장▼

24일 제3시장은 큰 폭으로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소폭 오름세로 시작한 제3시장은 장중반 양대증시의 급락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했으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선 뒤 코스닥테마주의 급등으로 상승폭을 키워 결국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8.1% 상승한 1만3354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저가주의 거래부진으로 전날보다 4만주 감소한 65만주에 그친 반면 거래금액은 고가주의 활발한 거래에 따라 전날보다 1억1000만원 증가한 3억2000만원을기록했다.

거래가능종목 139개 가운데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87개였으며 주가가 오른 종목은 24개, 하락한 종목은 44개였다.

종목별로는 심플렉스인터넷이 3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니시스와 디킴스커뮤니케이션은 각각 6일, 4일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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