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빚을 갚기 위해 새로 국채를 발행하면서 다시 외채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97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어느 정도 탈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의 도산, 흔들리는 정책, 언론사 세무사찰로 인한 여야의 극한 대립과 만성적인 실업 증대, 노사분규 등으로 아르헨티나처럼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권이 안정되고, 관료가 올바르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최근 산업연구원(KIET)이 정부 정책의 실패를 심도 있게 지적한 것은 시시하는 바가 크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대형 정책실패를 막기 위해 소신파 정치인과 관료가 더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