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증부탁 부담되죠?…보증보험 이용 대출 해볼만

  • 입력 2001년 7월 24일 18시 36분


서울보증보험을 이용해 대출금리도 낮추고 부담스러운 연대보증도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시중은행들의 아파트담보대출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가계 신용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담보위주 관행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붙이고 있다. 보증서도 은행 창구에서 직접 발급받을 수 있어 불편함을 많이 덜었다.

서울은행은 20∼63세 직장인들을 상대로 서울보증보험 보증서를 담보로 한 저금리 대출상품을 2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출금리는 9.75∼10%로 보증보험료 1.42%를 감안해도 기존 신용대출보다 약 1%포인트 낮다. 서울은행 신용카드와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고객은 0.25%포인트 금리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20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빌려준다.

한미은행이 5월부터 팔기 시작한 무보증 라이트 카드론은 신용카드 대출실적에 따라 저금리혜택을 볼 수 있다. 대출한도는 300만∼1000만원으로 20∼60세 직장인을 대상으로 했다.

금리는 9.9%이며 보증보험료 2%를 별도로 내야 한다. 대출후 월별 신용카드 사용카드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대출받을 당시 금리가 유지되지만 △10만원 미만이면 13.9% △10만∼30만원은 11.9%로 올라간다. 은행측이 신용카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국민은행이 실시하는 ‘보증인 손해보장 신용보험제도’는 대출받은 고객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연대보증인은 30%만 부담하고 70%는 보증서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보증 한건당 대출금은 1000만원이며 연대보증인의 최고 보증한도는 3000만원이다. 보험요율은 보험가입금액의 2.4%로 국민은행은 이 제도를 이용할 경우 금리를 1.5% 깎아준다. 이러한 제도는 대구 부산 경남 광주은행과 농협 수협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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